1박2일 해파랑길 걷기 추천 코스

해파랑길은 총 770km에 이르는 국내 최장거리 트레킹 코스이지만, 전체를 완주하지 않더라도 1박 2일 일정으로 충분히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활용해 부담 없이 자연과 바다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추천 코스 몇 가지를 알고 있으면 여행이 훨씬 쉬워집니다.

오늘은 경치 좋고 숙소와 맛집 접근성이 우수한 1박2일 해파랑길 코스를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도심 속 스트레스를 벗어나 걷기만으로 치유를 경험해 보세요.

부산 1~2코스: 도심과 자연의 조화

1박 2일 코스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곳은 해파랑길 1~2코스가 포함된 부산 구간입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해운대, 청사포, 송정까지 이어지는 약 20km의 구간은 도심의 편의성과 해안 절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첫날은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 광안리, 해운대, 청사포를 지나 송정까지 걷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광안대교가 펼쳐지는 전망, 해운대 해수욕장의 활기, 청사포의 소박한 어촌 풍경은 짧은 여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숙소는 송정 인근의 게스트하우스나 중소 호텔을 이용하면 도보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대표적으로 ‘송정 라마다호텔’이나 ‘해피 게스트하우스’가 깔끔하고 바다 접근성이 좋아 인기입니다.

둘째 날은 송정에서 기장을 거쳐 일광역 근처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2코스를 걸으면, 바위 절벽과 푸른 동해의 파도 소리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장 해안산책로 구간은 아침 산책 코스로도 탁월하며, 도보 여행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인근 맛집으로는 기장 대게 거리와 ‘기장어머니순두부’가 유명합니다. 아침식사나 점심을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부산 구간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접근성입니다. 도심 내 위치한 출발지와 종점 모두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휴식 공간과 식사, 숙소 모두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포항 13~15코스: 자연과 해변을 따라

좀 더 자연친화적인 코스를 원한다면 경북 포항 구간의 18~20코스가 제격입니다. 총길이는 약 25km 정도로, 초심자에게도 무리가 없으며 바다와 함께 걷는 느낌이 강하게 드러나는 구간입니다.

첫날은 영일만 해수욕장 인근에서 출발해 송도해수욕장, 포항운하를 따라 걸으며 호미곶 방향으로 향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중간에 위치한 ‘죽도시장’은 점심을 해결하기 좋은 명소로, 대게찜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숙소는 ‘포항 라한호텔’이 대표적이며, 바닷가 전망과 함께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구룡포 게스트하우스’나 ‘삼호모텔’ 등도 깔끔하고 도보 이동이 쉬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둘째 날은 구룡포 근처 해변 구간을 따라 호미곶으로 이동하며, 한적한 바다 풍경과 기암절벽이 인상적인 길을 걷게 됩니다. 이 코스는 특히 해돋이 명소로 유명해 일찍 출발하면 일출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여행 후 귀가 시에는 포항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주말 짧은 여행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이 구간은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걷기를 원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되며, 사진 명소도 많아 인스타그램 감성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입니다.

삼척 29~32코스: 강원도 바다의 낭만

강원도에서 1박 2일 코스를 찾는다면 삼척 해파랑길 34~36코스가 추천됩니다. 총 길이 약 22km이며, 조용한 해변과 아름다운 동해 풍경이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줍니다.

첫날은 삼척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갈남항까지 이동하는 코스로, 맑고 푸른 바다와 한적한 어촌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갈남항 근처에는 ‘갈남횟집’과 ‘삼척 홍게정식집’ 등이 위치해 있어 바다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숙소는 갈남항 민박이나 ‘삼척 베니키아호텔’이 추천되며, 숙박비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청결도가 높은 편입니다.

둘째 날에는 삼척해양레일바이크나 장호항 일대를 산책하면서 천천히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스노클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관광지와 식당, 카페 등이 도보 이동 가능 범위에 있어 무리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강원 구간의 해파랑길은 전체적으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번잡함에서 벗어나 바다의 속삭임을 들으며 걷는 경험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해파랑길은 꼭 장기간의 여행이 아니더라도 1박2일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트레킹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산, 포항, 삼척 등 각각의 구간은 저마다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개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코스를 참고하여 짧지만 깊은 여정을 떠나보세요. 자연과 바다가 주는 힐링이 여러분의 주말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